러시아 취객 비행기 납치 소동

입력 2008.10.25 (07:56)

수정 2008.10.25 (09:09)

<앵커 멘트>

국제팀 연결해 지금까지 들어온 나라 밖 소식 알아봅니다.

원종진 기자!(네)

러시아에서 취객들이 잇따라 비행기 납치 소동을 벌이고 있다고요?

네 지난주 터키를 떠나 러시아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취객이 납치 소동을 벌였는데, 어제 또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 인근 비행장에서 이륙한 여객기에서 납치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 인근의 아들러공항을 출발한 보잉 737-500 여객기에서 납치소동이 벌어졌습니다.

30대 남자 승객이 폭파하겠다고 위협하고 오스트리아 비인으로 갈 것을 요구하며 납치소동을 벌였지만 곧바로 제압됐습니다.

용의자는 어제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뒤 술에 취한 채 이같은 납치극을 벌였습니다.

승객 백30여명은 예정보다 20여분 늦게 모스크바 브누코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이그나텐코(러시아연방보안국 공보국장) : "승객 중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곧바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터키 안탈리아에서 승객 백 67명을 태운 A-320 항공기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가던 도중에 납치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만취한 러시아 승객이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외치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가도록 협박했습니다.

다른 승객들이 합세해 납치 소동을 벌인 승객을 체포해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러시아 승객 : "다른 공항에 내린 줄 알았습니다. 승객 중에 테러리스트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니까요."

승객들은 잇따르고 있는 납치 소동에 크게 불안해 하며 보안 검색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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