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8월 11일 여권 인사들의 회동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언론장악 대책회의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여권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며 일축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월 11일 조찬 모임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그리고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김회선 국가정보원 2차장이 참석했습니다.
야당은 언론장악을 위한 5공식 관계기관 대책회의의 부활이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5공 회귀 한나라당 정말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대해 우리는 단호하게 저지해야한다."
민주당은 어제 국정원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언론장악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의 문제제기는 국정감사장으로도 이어졌고 여당의 반발도 거셌습니다.
한나라당측은 국정원과 다른 부처의 회의까지 문제삼는 것은 지나치다며 야당이 색안경을 끼고 억지주장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의원) : "아침밥만 같이 먹어도 언론장악이라고 하는 걸 보니 민주당은 이제 옷깃만 스쳐도 언론장악이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
국정원 측도 김회선 차장이 당초 이 대변인과 약속했다가 최시중 위원장과 합석하자는 이 대변인의 제안에 따라 같이 식사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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