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립대학들의 입시 전형료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형료 낮추겠다고 약속해 온 교육당국, 해명이 필요합니다.
최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시전형이 늘면서 고 3학생들의 입시 전쟁은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시작됩니다.
수시는 무제한 복수지원이 가능해 학생들의 선택은 넓어졌지만 학부모들의 부담은 커졌습니다.
5만 원에서 15만 원에 달하는 입시 전형료 때문입니다.
<인터뷰>임병욱(인창고등학교 교사): "한 열군데 한 학생도 있어요. 70만원 가량 하죠. 지방까지 하면 교통비, 잠자는 비용 해서 70, 80만원 이상 돈 들어갑니다."
대학의 입학 정원은 그대로지만 전형료 수입은 매년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고려대는 2005년에 비해 60억원에서 65억원, 연세대는 38억원에서 65억원 한양대는 36억원에서 61억원의 전형료 수입을 올렸습니다.
147개 사립대학들의 전형료 수입 총액도 지난 2005년 천 백60억 원에서 지난해 천440억 원으로 24%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 대학이 전체의 1/3 이상을 가져갔습니다.
<인터뷰>박보환(한나라당 의원): "지출 내역 공개하고 상한선을 정하든지 해서 전형료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과부는 해마다 대학들의 전형료를 낮추겠다고 공언했지만 매번 입시철이 지나면 흐지부지 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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