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경쟁, 상대가 안된다는 게 통념이겠습니다만, 이런 생각을 뒤집어 버린 곳이 있습니다. 대형마트를 누른 재래시장, 김용만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래시장 한 가운데서 각설이 공연이 한창입니다.
시장 상인들이 고객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여는 문화행사의 하납니다.
공연 덕분에 이른 시간이지만 시장안은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강선임(주부): "마트 보다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해요. 예전보다 많이 깨끗해지고 값도 싸고.."
하지만 1년전만 해도 이 시장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인근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겼고 매출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상인들은 위기를 극복을 위해 원산지와 가격 표시제를 실시하고 상품권 발행과 전자상거래를 도입하는 등 유통방식도 현대화했습니다.
또 작은 물건도 즉시 배달해주는 등 손님 잡기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인터뷰> 이봉선(화지시장 번영회장): "처음에는 위기의식을 느꼈으나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니까 지금은 매출도 늘고 더 많은 손님이 찾고있다."
이 같은 상인들의 노력은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대형할인매장 입점 이후 30% 이상 감소했던 매출은 올 들어 예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반면에 대형할인매장은 당초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출로 점장이 교체되는 등 위기를 맞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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