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오늘 오전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논의합니다.
금리 인하 방안과 환매조건부 채권 대상에 은행채를 포함시키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오전 예정에 없던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논의합니다.
어제 대통령 주재 경제관련 장관회의 직후 결정된 것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금리 인하 여부입니다.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0%에서 4.75%로 내릴 가능성이 있고, 4.50%로 0.5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시장의 관측입니다.
3분기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지는 등 경기 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데다, 이달 초 기준금리를 내렸는데도 시중금리는 오르면서 대출을 받은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은행의 원화 유동성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은행채를 환매조건부채권 RP 매입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안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정성태 (LG경제연구원): "대출 재원의 30%에서 40% 정도가 CD와 은행채였는데 이부분이 만기가 됐는데 차환이 안되고 있습니다."
은행채가 RP 대상에 포함될 경우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되고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융감독원도 원화유동성 비율 관련 규정을 완화해 은행들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입니다.
당국의 전방위 신용 경색 해소 방안에 금융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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