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투기 혐의 20명 적발…악성 루머 유포 단속

입력 2008.10.30 (07:09)

<앵커 멘트>

최근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하자 이를 노리고 개인들이 환투기를 한 혐의가 금융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또 악성루모 유포와 관련된 불공정 행위도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환율이 급등하자 일부 개인들이 환차익을 노리고 달러를 사고 판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가운데 하루 400만 달러 이상 거래한 개인 20여명을 선별했습니다.

특별한 실물 거래나 해외 투자없이 외화를 사고 판 만큼 환투기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금감원> 조영제 (금감원 외환업무실장) : "같은 날짜에 반복적으로 된다든가 큰 금액을 갖다가 그랬을 경우 실수요라기보다는 환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 동안 이들의 총 외화 거래 규모는 5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이들 20여 명의 자금 출처를 조사하기 위해 거래 내역을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또 악성루머 유포와 관련된 불공정행위에 대해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최근 확인되지 않은 악성루머 합동단속반을 통해 다른 사안보다 최우선으로 조사해 신속하게 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외국계 애널리스트 리포트의 부정적 전망이 공매도나 시세조종 등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입니다.

금감원은 공정성을 저해하는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대해서도 제재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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