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고용시장도 얼어붙고 있는데요,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1000명을 채용하는 대규모 박람회를 열어 구직자에게 가뭄속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 기업들이 한국 인재를 모집하는 채용박람회장, 모처럼의 취업 기회를 잡으려는 구직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심보민(대학교 졸업 예정) : "외국계 기업이 대우도 좋고, 외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만큼이나 메리트가 있어서 찾게 되었어요."
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들 간에 즉석에서 영어 면접이 이뤄집니다.
<녹취> 머스크 브로커(선박해운회사) : "(2년 간 교육을 받을 뒤에는 어디에서 근무할 지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선택이 허용됩니다."
구체적인 취업 조건에 대한 문의도 이어집니다.
<녹취> SC제일은행 : "(연봉에 대해서는 어떻게?) 저희가 솔직하게 말씀드릴 순 없고요."
일반 신입 입사자들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올해 채용박람회에는 모두 180여 개 외국기업이 참가해 1000명의 인재를 뽑을 계획입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규모는 지난해보다 더 늘었습니다.
불황 속 인재를 찾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빈센트 프람보트(하이드로 대표이사) : "미래에 우리가 한국에서 새로운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기술 부문의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함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상황...
구직자들에게 단비가 되고 있는 외국기업 채용박람회는 지방의 취업희망자들을 위해 다음달 부산에서도 열립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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