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시가 세계인의 디자인 축제를 만들겠다며 올해 처음 개최한 서울 디자인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73억 원이 들어간 대형 행사였는데,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주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디자인 작품들.
모두 2백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무료입장과 다양하게 준비된 행사에 시민들은 높은 점수를 매겼습니다.
<인터뷰> 김한슬(서울시 목동) : "좀 조용하고 사진도 못 찍고 미술관은 그런 분위기인데 여기는 자유롭게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내가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다녀도되고"
하지만, 세계인의 행사라는 목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방문자 수는 전체 관람객의 2% 정도에 그쳤습니다.
전체의 80% 이상은 서울과 경기 지역 주민들이었습니다.
국내용 행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손대영(대전시 서구) : "그래도 각 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와서 할법한 내용을 가지고있는 디자인올림픽인데 그냥 서울 안에서만 즐길 수 있는.."
행사 장소에 대한 불만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이근희 : "1층으로 내려오니까 직접적인 통로도 없고 뺑글뺑글 돌아가야 하고 공모전을 막상 보려고 해도 너무 드문드문 있어서 불편했어요"
서울시는 올해 반응을 종합해 내년 행사에서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은숙(디자인올림픽 총감독) : "조금 더 특화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각각의 프로그램에 맞는 타겟 마케팅을 실시해서 의미있는 행사로.."
서울시가 올해 디자인 올림픽에 들인 예산은 73억 원.
첫 시도에서 나온 시행착오를 보완해 내년부턴 더 알차고 실속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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