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금융 위기는 다소 진정되고 있다지만 문제는 악화되고 있는 실물 경젭니다. 생산과 소비가 모두 얼어붙었고 앞으로의 경기전망도 비관적입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이 중소기업은 최근 생산량을 30% 정도 줄였습니다.
발주처로부터 주문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석(중소기업 대표):"대기업들 자동차 매출이 적다보니까 대기업들이 주문을 줄이고 중소기업도 따라서 매출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달 자동차 생산은 1년 전보다 5.1% 줄었고, 섬유제품은 3.8%, 식료품도 0.5%나 생산이 줄었습니다.
이에따라 지난달 조업일수를 감안한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생산이 줄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가 움츠러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달 대형마트 판매액은 7.6%, 백화점이 5.1%, 전문상품 소매점이 4% 줄면서 소비재 판매는 3년 8개월 만에 최대폭인 2% 감소했습니다.
이러다보니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와 앞으로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가 사상 처음으로 8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금융위기가 생산과 소비 감소로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의 악순환 고리가 될까 우려됩니다
<인터뷰> 송태정(LG 경제연구원):" 전형적인 경제 불황의 특징들이 나타나느 등 실물 부문으로 본격적으로 침체가 전이되는 모습입니다."
실물경제의 본격적인 위축은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따라서 기업과 가계의 사정은 당분간 나아지기 어려울 것을 보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