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5년내 ‘멸종 위기’”…대안은?

입력 2008.10.31 (21:58)

<앵커 멘트>

전세계적으로 참치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남획이 계속되면서 멸종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참치를 둘러싼 총성없는 전쟁현장을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에 이어 유럽과 중국,호주까지 고가의 참치 맛에 길들여지면서 참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연 4백만톤을 넘고 있습니다.

수요에 대려다보니 참치 남획은 불가피해지고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대로 참치 남획이 계속될 경우 앞으로 5년 정도면 지구상에서 참치를 보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기 토리바우(그린피스 활동가) : "진정 지속가능한 참치 어업을 원한다면 당장 어획량 감축에 나서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이에따라 유럽은 지중해에서 잡히는 참치량을 매년 최고 3만톤 정도로 대폭 감축했습니다.

지난해 2백40만톤이 잡힌 태평양에서도 참치 어획량 감축이 주요 의제가 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어획량을 지금의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참치 조업허가가 수입의 전부인 연안국가들의 반발이 문젭니다.

<인터뷰> 글렌 조셉(마샬군도 수산청장) : "참치는 연안국이 가진 유일한 자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개발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참치 양식은 앞으로도 참치를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한 해 소비되는 참다랑어는 약 5만 톤 가량... 이 가운데 절반이 바로 이같은 양식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원천 기술 유출을 극도로 꺼리는 데다가 양식 성공까지는 수십 년의 시간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참치 남획의 대안이 되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대안 찾기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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