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설악산 등 중부지방을 곱게 물들였던 가을 단풍이 이제 남녘의 명산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장성의 백양사에서는 단풍축제를 열어 가을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중계차 연결합니다.
지종익 기자! (네, 장성 백암산 국립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백양사 단풍 축제가 오늘 개막하죠?
<리포트>
네, 남도 가을 단풍의 백미로 꼽히는 백양사 단풍 축제는 오늘과 내일 백암산 일대에서 열립니다.
긴 가뭄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단풍 속도가 늦춰졌지만 백암산 정상과 백양사 주변은 가을 단풍이 제 빛깔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고려 충절 정몽주가 단풍 빛깔에 취해 임금을 그리는 애틋한 시를 썼던 곳으로 알려진 쌍계루 주변은 울긋불긋 오색 빛깔의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백양사 단풍은 어린아이 손바닥 만한 크기의 '애기단풍'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데요.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이번 장성 백양 단풍 축제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행사 기간 동안 단풍 산책로 주변에서 이어지는 산사음악회와 단풍 째즈 공연 등은 음악과 함께 단풍의 멋을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또 단풍 책갈피 만들기와 장성 곶감 깎기와 단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는 물론 나눔장터와 북녘동포 돕기 모금 운동도 펼쳐집니다.
백암산 일대의 단풍은 다음 주말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남도 단풍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장성 백양사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