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종자 허브 키운다”

입력 2008.11.01 (07:41)

<앵커 멘트>

경기도 수원 농촌진흥청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온 중요한 식량유전자원을 보관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 시설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종자 보관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에 세워진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유전자원센터입니다.

건물 안에는 국산 종자를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온 갖가지 유전 자원을 종자 형태로 최대 50만점까지 보관할 수 있는 최첨단 무인자동화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이런 쌀, 보리 등 식량작물을 비롯해 천7백여 종 17만 점의 종자가 보관돼 있습니다.

천재지변이나 전쟁에 대비해 인류의 소중한 자산인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일명 '노아의 방주'로도 불립니다.

그래서 개별 국가 시설로는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유엔 식량농업기구로부터 세계종자안전중복보존소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 제인 톨(GCDT 부소장) : "이곳은 종자를 안전하게 중복 보관하고 중요한 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보존소 지정과 현판식을 계기로 세계 5대 종자 강국 실현을 위한 동북아 유전자원의 중추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보존소 지정 이후 처음으로 미얀마에서 벼 유전자원 2백 점을 기탁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수화(농촌진흥청장) : "신품종을 개발해서 기아문제라든가 식량문제를 해결하게 되고, 우리로 봐서는 수출산업으로까지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걸로 봅니다."

농진청은 아울러 아시아 각국과 유전자원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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