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미 FTA 연내 비준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발족시켰고 민주당은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며 결사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권이 한미FTA 연내 국회 비준 계획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해당부처 차관에 총리실, 청와대까지 망라된 대규모 합동 태스크포스팀이 발족됐습니다.
<인터뷰>황진하(TF팀 위원장) : "경제 활로, 미래지향적 경제를 향해나가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고"
첫번째 명분은 경제 위기 극복의 계기 마련입니다.
금융 위기가 실물경제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시장 선점을 통한 무역 수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진행이 늦더라도 우리가 먼저 체결하면 미국 의회 비준을 압박할 수 있고, 미국 민주당의 자동차 문제 제기등 재협상 요구도 차단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후속대책도 부족하면 보완하겠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체결된 것을 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농어촌 피해 계층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야당 무시하고 국회 비준 강행하려 한다면 모든 수단 총동원해 강력 저지"
자유선진당도 연내 처리에는 부정적입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테스크포스팀 첫회의를 연 뒤 오는 10일 외교통상위에 FTA 비준안을 상정할 계획입니다.
상임위에서 비준안이 통과되는대로 의원 외교단 구성, 미국을 현지 방문 미국측의 비준안 처리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