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사진 또 공개…배경은?

입력 2008.11.03 (06:48)

수정 2008.11.03 (07:50)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또다시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동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 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11차 인민체육대회 폐막을 맞아 북한군 '만경봉'팀과 '제비'팀 간의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선수들의 경기 장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은 김정일 위원장이 경기장 사열대에서 손짓을 하면서 얘기하는 모습과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 등입니다.

중앙통신은 이 자리에 현철해, 리명수, 김명국 대장과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비롯해 인민군 장병들이 함께 했다고 전했지만 사진의 배경에 경기 장면이나 일반 관중석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중앙통신의 이번 보도는 김 위원장을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위대한 령도자'라고 표현해 이전 보도 때와 달리 북한군 최고사령관 호칭을 추가했습니다.

인민체육대회는 5년마다 종목별로 열리는 체육행사로, 올해 대회는 9월 말에 시작돼 지난달 31일 평양체육관에서 폐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앙 통신은 그러나 지난달 4일 김일성종합대학팀과 평양철도대학팀간의 축구경기 관람 보도때와 마찬가지로 김정일 위원장이 이번 경기를 관람한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11일엔 북한 중앙TV가 김 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하는 사진을 공개했지만 사진 배경 등을 살펴볼 때 촬영 시점이 그 이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