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터넷을 보고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가 낭패를 본 대학생이 많이 있습니다. 무늬만 학자금 융자일뿐 대부분 고리 사채업자였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돈이 없어 인터넷으로 학자금을 대출받은 최 모씨.
대출 조건이 정부 지원 학자금과 비슷하겠거니 싶어 2백만원을 빌렸다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최 모씨 : "정부에서 하는 건지 학교에서 하는건지 알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비슷할꺼라고 생각하고 받았죠."
알고보니 연이자가 57%나 됐던것, 2년동안 아르바이트로 갚은 이자만 222만 원, 아직 갚아야할 원금이 118만원이나 남았습니다.
가족들도 협박성 빚독촉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녹취> 최 모씨 아버지 : "(대부업자가) 아가 왜그래, 뭐 이렇게 부르더니 욕을 더 심하게 하더라고요. 엄청 내가 모욕감을 느꼈어요."
인터넷으로 350만원을 빌린 대학생 최모씨도 비슷한 경우, 금새 대부업체인걸 알고 원금을 돌려줬지만 5일 이자로 무려 50만 원을 떼였습니다.
한 대부업체를 찾아가 이자를 묻자 대충 얼버부립니다.
<녹취> 인터넷 대출 사이트 직원 : "글쎄 이거는 정확히 말씀드리기 곤란한 게 굉장히 고객님 신용에 따라 차이가 많아요."
빚에 눌려 학교를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태경(민생연대 사무처장) : "다른 빚에 대한 상황 부담까지 어쩔 수 없이 져야하기 때문에 결국 학교를 대다수는 그만두게 됩니다."
반드시 이자율과 상환방법을 따져보는게 우선입니다.
또 대출 후 빚독촉이 있을 경우엔 금융감독원이나 해당 지자체에 신고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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