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 시작

입력 2008.11.03 (21:57)

<앵커 멘트>
캐나다와의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역시 광우병 문제가 최대 쟁점입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협상은 양측의 검역 전문가들이 수입 조건을 검토하는 실무 협의로 캐나다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최대 쟁점은 광우병입니다.

우리 측은 지난 2003년부터 13건의 광우병 소가 발견된 캐나다에서 지난 8월에 또다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 장기윤(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 : "국내 소비자들이 광우병에 대해서 굉장히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있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측은 지난해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인정받았다며 미국과 동일한 조건으로 수입을 허용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게리 리틀(캐나다 식품검사청 수의관) : "(광우병과 관련된) 모든 의문에 대해 저희 전문가들이 충분히 답변을 드릴 것입니다."

쇠고기의 수입연령을 어떻게 정할지 그리고 수입 허용 범위는 어디까지인지와, 광우병이 발생했을 경우 수입중단 조치를 규정해야 하는지도 쟁점입니다.

특히, 지난 8월 관련법 개정으로 광우병 발생국가의 쇠고기를 수입하려면 국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협상의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쇠고기 수입 재개에 앞서 현지 점검단을 추가로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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