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총회 폐막…‘창원 선언문’ 채택

입력 2008.11.04 (22:00)

<앵커 멘트>
환경 올림픽, 람사르 총회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성과와 의미를 송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습지의 건강한 활용법을 함께 고민했던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오늘 폐막했습니다.

140여 개국, 2천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인터뷰> 아나다 티에가(람사르 사무국 사무총장) : "이번 총회는 운영상 문제를 찾기 힘들 정도로 완벽하게 잘 운영됐습니다."

규모만큼 내용도 알찼다는 평가입니다.

70여 개의 학술회의 등을 통해 습지와 기후변화,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돼 32개 결의문이 채택됐습니다.

특히 결의문 가운데 우리 정부가 제안한 창원 선언문은 습지가 곧 물 자원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습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창원 선언문의 나라별 이행 상황을 다음 총회에서 보고하도록 해, 선언문의 실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이만의(환경부장관) : "창원선언문은 대외지향적이고 실천 가능한 선언문입니다."

논을 식량 생산 터전뿐만 아니라 습지로도 봐야 한다는 '논 습지 결의문'도 채택돼 환경 직불금 제도 등 다양한 논 보호 정책이 마련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람사르 총회가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환경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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