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 야당 뿐 아니라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전, 충청권 의원들이 한승수 총리를 항의 방문해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양승조(민주당 의원):"국론만 분열되고요 어떻게 보면 지방민들의 정말 분노가 끓을 정도의 정책인데, 하여튼 철회해주실 것을..."
한나라당 내에서도 수도권과 지역의원들 간 분란이 일자 지도부는 국토 동반 발전정책을 수도권 대책부터 내놓은 것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수도권 경쟁력 강화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이지 지방발전대책은 별도로 거의 다 세워가고 있습니다."
지역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내년에 국세인 소비세와 소득세를 지역몫으로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며 달랬습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있습니다.
특히 지역출신이 많은 친 박근혜 전 대표계 의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계진(한나라당 의원):"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핑계로 해서 이렇게 되면 지역은 또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의원):"그만큼 절박하잖아요 지방이. 그렇게 뭐 한참 후에 하고 받고 할 시간적 여유가 없잖아요."
수도권 규제완화에 반대하는 여야 의원들은 모레 '비상대책모임'을 결성하고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논란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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