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코레일 사장 수뢰 혐의 조사

입력 2008.11.06 (21:52)

<앵커 멘트>

코레일 강경호 사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외곽 지원 조직으로 알려진 단체를 이끌면서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 중수부가 강경호 코레일 사장을 어제 오후 전격 소환했습니다.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검찰은 하청업체로부터 7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 모 전 강원랜드 본부장에게서 강 사장 측에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 씨는 인사 청탁 등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강 사장에게 서울경제포럼의 후원금 명목으로 수 천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7월 범 현대그룹 출신 기업인들이 주축이 돼 출범한 서울경제포럼은 이명박 후보의 대선 지원용 외곽 조직으로 알려진 곳으로 강 사장이 공동대표를 지낸 단체입니다.

현대그룹 공채 출신인 강 사장은 한라그룹 부회장을 거쳐 지난 2003년부터 4년 동안 서울메트로사장을 지냈습니다.

강 사장측은 이에 대해 "김 전 본부장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며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 뿐이며 검찰에서도 충분히 소명해 의혹이 해소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강 사장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형사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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