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동부프로미 프로농구에서 삼성이 LG를 물리쳤습니다.
모친상을 치르고 오늘 복귀한 삼성 안준호 감독은 곧바로 경기를 지휘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은 1쿼터 잇따른 가로채기와 LG의 실책 등을 묶어 9점을 앞서나갔습니다.
2쿼터 두 점차까지 쫓기긴 했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진 않았습니다.
삼성은 주 득점원인 레더를 이용해 꾸준히 점수를 쌓아나갔습니다.
반면, LG는 3쿼터에 외국인 선수 크럼프가 반칙 4개로 몰렸고, 4쿼터 초반 결국 5반칙으로 물러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모친상을 치르고 곧바로 상경해 벤치를 지킨 안준호 감독에게 삼성 선수들은 승리로 보답했습니다.
<인터뷰> 강혁(삼성) : "한발짝이라도 더 뛰려고 했다. 연습때도 그랬고..."
경기에선 이겼지만 삼성은 실책을 22개나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발목 부상에서 회복중인 이규섭의 슛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안준호(삼성 감독) : "이규섭이 잘 해 준 게 승인이었다."
KT&G는 안양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를 100대 99 한 점차로 이기며, 전자랜드의 3연승을 저지했습니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전력 평준화로 각 팀간의 난타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