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연아가 잠시 후 피겨 그랑프리 3차 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합니다.
한국에서 온 팬들과 교민들의 응원 열기가 베이징 수도체육관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연아는 조금 전 2그룹의 나머지 선수들과 함께 워밍업을 마쳤습니다.
우아한 검은색 의상을 입은 김연아의 명품 점프가 나올 때마다, 팬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김연아를 새겨넣은 현수막과 응원문구 등으로, 이곳 수도체육관은 마치 한국으로 옮겨진 듯한 분위깁니다.
현재 컨디션을 조절중인 김연아는 안도 미키, 사라 마이어에 이어 잠시 후 10시 10분쯤 마지막 순서로 연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멀리 한국에서 발걸음을 한 원정 팬들과 교민들은 김연아의 연기를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송명섭(피겨 팬) : "김연아 연기 설레고 기다려진다."
<인터뷰> 최은영(피겨 팬) : "승냥이들이 왔습니다. 파이팅!"
김연아는 드레스 리허설 훈련도중 음악이 늘어졌다는 느낌을 받아, 2분 50초의 '죽음의 무도' 선율을 1초가량 줄였습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 대표) : "팬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고맙다."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발전을 거듭하는 김연아의 시즌 두번째 도전, 그 성공기가 잠시후 막을 올립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