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 주간의 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시간. 문화팀 조성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1> 오늘은 국내 창작 뮤지컬 소식 부터 알아볼까요?
<답변 1>
영심이란 만화 기억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엉뚱한 중학생 소녀였던 영심이와 그녀를 좋아하던 왕경태가 33살의 성인이 돼서 다시 만났습니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인데요.
어른이 된 영심이와 경태의 티격태격 사랑 얘기가 추억의 음악들과 함께 펼쳐집니다.
이문세와 이승철 그리고 신해철 등 8,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분들이라면 틀림없이 마음이 설렐만한 가수들의 노래, 31곡으로 꾸며지는 무대입니다.
귀에 익은 음악, 6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히트했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뮤지컬 무대로 옮겨집니다.
가수 '바다'와 윤공주 씨가 130kg의 특수 분장을 하고 영화 속 김아중 씨의 역할을 맡구요, 배우 송창의 씨가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와 매니저 역을 연기합니다.
영화 속 줄거리 그대로...
'마리아'와 '별' 같은 영화 속 아름다운 노래들과 함께 뮤지컬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곡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질문 2> 첫 흑인 대통령 탄생,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흥분하고 있는데요, 오바마를 위한 음반이 있다고요?
<답변 2>
존 레전드의 새로나온 앨범인데요.
앨범에는 오바마를 위한 헌정곡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미국 대선을 뜨겁게 달궜던 노래, 존 레전드의 '이퓨 유어 아웃 데어'입니다.
알앤비(R&B)스타이자,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존 레전드가 오바마를 위해 쓴 곡입니다.
'당신이 거기 있다면, 변화를 위해 행동하라' 는 내용으로 선거 활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는 내용인데요, 실제로 선거기간동안 미국 민주당의 캠페인 송으로 사용되면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새 앨범에는 이 노래를 비롯해 감미롭지만 감각적인 알앤비와 발라드 곡들이 실렸습니다.
지난 2년동안 미국 그래미상을 휩쓴 음악성과 더불어 '오바마 효과'가 국내 음반시장에서도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질문 3> 이번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풍경화를 소개해 주신다구요.
<답변 3>
네, 가을도 이제 끝무렵인데요, 아직 단풍 구경 제대로 못하신 분들도 많으시죠?
그림 속에서나마 우리 산의 가을 정취를 한 번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단풍으로 곱게 물든 설악산의 모습입니다.
자연이 빚어내는 화려한 색감은 화폭에서 더 따뜻하게 빛을 발합니다.
가을 단풍은 고향 마을 어귀에도 사뿐히 내려앉았습니다.
사실, 미술계에선 풍경화는 초보 작가들이 그리는 장르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 안승완씨는 이런 편견에 맞서 꾸준히 우리 산천을 화폭에 옮기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가을 풍경 외에도 전시장 곳곳엔 작가가 담아낸 우리나라 곳곳의 따뜻한 풍경들이 가득합니다.
이번엔 수묵화로 표현한 설악산의 물빛을 한 번 만나보시죠.
5년여 동안 설악산의 물빛만을 그려온 동양화가 한은희 씨의 작품입니다.
설악산의 맑은 기운과 청량한 공기가 화폭에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