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오바마 당선자, ‘한미 동맹’ 강화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자가 오늘 오전 첫 전화 협의를 가졌습니다.

두 지도자는 한미 동맹을 한층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오늘 오전 7시17분부터 10여 분간 첫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오바마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뒤 변화와 희망에 대한 미국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많은 국가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당선자는 한국과 한국민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한미 관계가 긴밀하지만 이를 한층 강화하고 싶다며, 양국의 강화된 동맹관계가 아시아 평화 안정의 초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위기와 북한 문제 등을 두 나라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해나가자며 이 대통령과 가까운 시일 안에 만나길 희망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금융위기와 환경 문제 등 세계적 현안을 국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해결하자는 오바마 당선자의 견해에 동의한다며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 "오늘 통화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감이 담긴 내용이라고 봅니다"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자의 회동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으로선 정해진 것이 없지만 오바마 당선자가 워싱턴에 올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