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헌재 접촉’ 국회 조사 본격 시작

입력 2008.11.12 (07:37)

수정 2008.11.12 (10:00)

<앵커 멘트>

국회 진상조사위는 오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불러 '헌법재판소측과 접촉했다는 발언의 진상을 추궁합니다.

단순한 실수인데 트집잡는다는 한나라당과 주요 결정을 앞둔 시점에 압력을 가했다는 야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종부세 위헌 판결을 위해 강만수 장관이 헌법재판소에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점을 입증해 내겠다고 합니다.

장관 해임까지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민주당은 강장관을 장관으로 인정 않겠다. 국민과 함께 해임을 관철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헌법재판소도 당사자인 만큼 내일 종부세 재판 선고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의혹을 자초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한나라당은 단순한 실언을 갖고 야당이 이제 그만하면 됐지않냐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젠 헌법재판소의 선고 연기까지 요구하는 반헌법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역공세에 나섰습니다.

<녹취> 이명규(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 : "헌재에게 종부세를 폐지해서는 안된다고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정말 이렇게 반헌법적인 민주당의 행태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하고..."

따라서 오늘 강만수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진상조사위원회 기관보고에서는 여야의 치열한 말싸움이 예상됩니다.

내일은 기획재정부에 대한 청문회를, 모레는 헌법재판소 방문조사를 실시합니다.

강만수 장관은 증인으로 나오고 헌법 연구관 2명은 참고인으로 채택됐는데 재판소측에서 참고인 채택과 국회 출석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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