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금융권 모기지 구제 총력

입력 2008.11.12 (07:37)

수정 2008.11.12 (10:00)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집을 압류당한 처지에 있는 주택 보유자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모기지 이자를 낮춰주고, 대출 기간도 늘려줘 주택구입자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국책 모기지 업체들이 발표한 이번 대책의 핵심은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을 압류당할 위기에 처한 주택 구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우선 대출 이자를 낮춰주고, 대출 기간도 40년으로 10년 늘려줍니다.

대출금의 일부는 무이자 혜택도 받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대출 원금과 이자가 연소득의 38%을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대출 원금과 이자를 석 달 이상 연체하고, 집값의 90% 이상을 대출받은 주택 소유자들이 그 대상입니다.

다음달 15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대책에는 모기지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양대 모기지 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참여합니다.

이에 앞서 씨티그룹과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도 모기지 대출 조건을 바꿔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4백만 가구 이상이 대출금을 연체했거나 주택 압류를 당했으며, 지난 3분기까지 주택 압류 신청이 1년 만에 70% 이상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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