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사랑의 연탄 나르기’

입력 2008.11.12 (07:37)

수정 2008.11.12 (08:03)

<앵커 멘트>

날씨가 초겨울로 접어 들고 있지만 어려운 이웃들은 연탄 한 장이 아쉽죠.

경기경찰청이 한푼 두푼 정성을 모아 이들에게 연탄과 함께 훈훈한 인정을 건넸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럭에 연탄을 나눠 싣고 차례로 운동장을 떠납니다.

연탄이 도착한 곳은 경기도 수원시의 한 노숙자 쉼터.

창고에 연탄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항상 날선 긴장이 서렸던 경찰의 얼굴에 오늘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경기경찰청이 지난 일주일동안 서랍속 동전모으기 운동을 벌여 모두 6천장의 연탄을 구입했습니다.

연탄은 좁은 골목 끝자락에서 홀로 사는 할머니의 텅빈 창고에도 채워졌습니다.

연탄을 나르는 이들의 마음엔 훈훈함이 가득합니다.

<인터뷰>전상록(경기경찰청 청문감사실) : "어렵게 사시는 할머니, 올겨울에 아주 따뜻하고 푸근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온기없이 겨울을 지내온 할머니는 갑작스러운 연탄배달이 그저 반갑습니다.

<인터뷰>김홍자(수원시 고색동) : "아이고 고맙습니다. 감사하구요..."

경기경찰청은 연탄 전달과 같은 사랑나눔 행사를 연말까지 도내 35개 일선 경찰서에서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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