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구촌의 시선이 워싱턴으로 모아지는 주말입니다.
금융 위기를 풀기 위한 20개국 정상회의가 2시간 뒤에 시작됩니다.
이에 앞서, 한중일 세 나라는 급할 때 서로 돈을 바꿔주는 통화 교환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즉, 주요 경제국 20개국의 정상들은 우리시간 오늘 오전에 열린 백악관 만찬에서 부터 정상회의를 위한 실질 조율을 시작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금융위기가 느슨한 미국의 금융감독 때문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방어선을 폈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만찬 연설)
그러나 유럽 등 상당수 정상들은 강력한 금융감독과 국제적 공동 금융규제등, 정부 역할의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오늘 회의에서는 과도한 위험투자가 엿보이는 금융기관에 대한 공동감시감독 방안 등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금리 인하 등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예산과 통화정책에도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상회의에 앞서 한중일 재무장관들은 3국간 통화교환 규모 확대를 검토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규모 등은 이달 26일 도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2시간여 후면 정상회의가 시작됩니다.
공동성명 작성과 4월 후속 정상회의에 합의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금융규제에 대한 첫번째 조치를 3월말까지 마무리짓는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