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오바마측 회동…대북 공조 조율

입력 2008.11.15 (21:43)

<앵커 멘트>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당선자측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대북정책 공조와 한미 FTA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첫 일정으로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과 짐 리치 전 하원 아태 소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오바마 당선자가 금융정상회의에 공동 대표로 파견한 대리인격입니다.

이 대통령은 30분간의 비공개 만남에서 금융위기와 대북정책 그리고 한미 FTA에 대한 공조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녹취>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양측은 금융위기 공동 대응 등 현안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고 이 대통령은 우리의 대외정책 기조를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측 두뇌집단인 브루킹스 연구소 간담회에서도 양국 협력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북한을 설득하는데 있어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공조 아래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FTA는 단순한 경제문제가 아니라 양국 동맹 관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연구소측은 이에대해, 미국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다며, 북한은 과도한 기대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밤 자정에 개막되는 금융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보호 무역주의 확산을 막기위해 무역장벽을 동결하자는 선언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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