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중부지방이 촉촉했는데, 겨울을 알리는 비였습니다.
다음 주엔 기온이 뚝 떨어질 거라고 합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촉촉한 빗방울이 다가오는 겨울을 재촉했습니다.
고왔던 가을 단풍도 늦가을 비바람에 한풀 꺾인 채 도심 골목길 사이사이로 내려앉았습니다.
<인터뷰> 윤여준(서울시 염창동) : "비오니까 많이 쌀쌀해진 것 같아요. 간만에 사진 찍으러 나왔는데 손도 시리고 예전보다 많이 추워졌어요."
동물원 사자는 이달 초 새로 만든 온돌 침대에 몸을 맡겼습니다.
<현장음> "사자야! 일어나~"
백수의 제왕도 추위를 느끼는 듯 아무리 불러도 꿈쩍 하지 않습니다.
추위에 약한 렛서 판다는 온풍 시설을 갖춘 우리에서 겨울나기 준비를 마쳤습니다.
수천만원짜리 귀한 몸이어서 과일 특식을 독차지 합니다.
<인터뷰> 추윤정(사육사) :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동물은 추울때 질병이 많아 전시하지 않고 안에서 생활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비가 그친 뒤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조금씩 추워지겠습니다.
월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상 2도,화요일엔 영하 1도, 수요일엔 영하 3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기상청은 또 다음주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방과 서해안 지역에서 올 첫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