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성매매 업소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어젯밤, 수원의 성매매 업소 업주들이 단속에 반발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최영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밤 9시쯤 수원역 앞 성매매 업소 밀집 지역에 단속 경찰 20여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이에 반발해 업주와 성매매 여성 백명 가량이 몰려나와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업주들은 쇠파이프 등을 들고나와 경찰에 맞섰고 휘발유로 추정되는 물질을 몸에 뿌린채 분신을 위협하면서 3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하다 자정이 넘어서 해산했습니다.
<녹취> 업주 : "전국적으로 못하게 하면 안할 수 있어요. 전국적으로 단속하던게 다 풀어졌는데, 수원만 못하게 하는데..."
경찰은 지난 9월부터 두 달동안 집중단속을 벌여 이곳 성매매 업소들의 영업을 원천 봉쇄해 왔습니다.
업주들은 업종 전환이나 집단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말미를 주거나 폐업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단속의 고삐를 늦출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이동수(수원 서부경찰서장) : "등불을 켜놓고 여자들을 상품 진열하듯이 내놓고,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끝내야 할 시기예요."
수원 성매매 업주들은 단속이 계속될 경우 대규모 집회도 불사한다는 계획이어서 서울 동대문에서 시작된 이들과 경찰의 충돌사태가 수도권일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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