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 최진실 씨의 전 남편 조성민 씨의 친권 행사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혼 후, 아이들을 한번도 찾지 않았던 조씨가 최진실씨의 사망후, 친권과 더불어 재산권까지 자동적으로 갖게 되는 현행법에 문제를 제기하며 네티즌들이 행동에 나섰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조성민은 친권을 포기하라!"
누리꾼들이 조성민 씨 친권 포기와 친권 관련 법개정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자녀 양육을 맡길 수있는 진정한 부모란 누구인지를 묻는 차원에서 모두 카네이션을 손에 들었습니다.
<인터뷰> 오세영(인천시 부계동) : "전 국민이 다 지켜봤잖아요. 아이들을 돌보지 않았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환경을 줄 수 있는 쪽에 권한이 가야지요."
앞서 방송 문화계 인사들도 조 씨의 친권 회복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과 달리 현행 민법은 조성민 씨가 이미 친권을 포기했더라도 최진실 씨가 사망한만큼 조 씨의 친권이 자동회복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혼 이후 5년간 단 한 차례도 아이들을 찾지 않았던 조 씨가 친권과 더불어 수십억에 이르는 전 부인의 재산권까지 행사하는 게 적절한지가 논란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천륜을 부정할 수 없지않느냐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구민경(서울시 황학동) : "아버지로서의 역할까지 포기한 건 아닌데 너무 한쪽으로 몰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의견입니다."
고 최진실 씨의 사망으로 불거진 친권 논란이 사회적 관심사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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