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 피겨의 2인자' 김나영이 다음주 러시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당초 출전 자격이 없던 김나영이 추가 엔트리로 출전권을 얻게 된 것은 빙상연맹이 아닌 네티즌들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피겨 챔피언' 김나영이 그랑프리 무대에 서게 되는 과정은 007작전을 연상시켰습니다.
두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기권하자 네티즌들은 김나영의 출전 가능 여부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문의했습니다.
연맹은 규정상 힘들다는 입장을 반복했고, 마음이 급해진 네티즌들이 러시아 연맹에 직접 연락해 초청 여부를 물었습니다.
네티즌들이 신청서를 보내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내자 연맹은 급히 소집돼 신청서를 보냈습니다.
결국, 김나영은 공식 초청을 받아 다음주 수요일, 러시아로 떠나게 됐습니다. 원래 출전이 예정됐던 6차대회까지 잇따라 두 대회에 나가게 됐습니다.
<인터뷰> 신금숙(김나영 어머니) : "시작은 피겨 팬들이 먼저 하셨고, 어차피 나영이가 연맹 소속이니까 연맹에서 허락이 있어야 나갈 수 있잖아요."
연맹이 미리 알아봤다면 충분히 출전이 가능했던 것을 어렵고 긴박하게 처리한 셈입니다.
이에 대해 빙상연맹은 네티즌들의 노력 때문이라기보다 이미 김나영의 출전이 주최 측에 의해 확정된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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