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에어백, 상해 위험 절반 낮춘다

입력 2008.11.16 (21:53)

수정 2008.11.16 (23:04)

<앵커 멘트>

차량끼리 부딪히는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정면 충돌보다 측면 충돌일때 사망자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측면 에어백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면 충돌.

측면 충돌

어느 쪽 사고 유형에 사망자가 더 많을 지 시민에게 물었습니다.

<인터뷰>시민 1 : "정면요!"

<인터뷰>시민 2 : "정면이지!"

<인터뷰>시민 3 : "당연히 정면!"

하지만 현실은 반대입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측면 충돌 사망자는 1,039명으로, 정면 충돌 534명 보다 2배가 많았습니다.

사망자 수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측면 충돌 사고의 위험도를 높이는 한 요인은 갈수록 보급률이 높아지는 SUV차량입니다.

차고가 높은 SUV차량은 승용차 운전자의 머리 부분에 직접 부딪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적되는 것이 측면 에어백의 보급.

보험개발원이 SUV차량으로 측면 충돌 시험을 한 결과, 측면 에어백이 달린 승용차의 운전자는 그렇지 않은 차량의 운전자보다 머리에 상해를 입을 위험이 45%나 낮았습니다.

상해 위험도를 절반 가까이 떨어뜨리는 측면 에어백 보급을 위해선 보험료 할인 제도 등을 고쳐야 한다고 보험 개발원측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박인송 (보험개발원 차량기술사) : "정면충돌용 에어백과 마찬가지로 측면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해서도 보험료 할인을 시행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보험업계는 정면 충돌용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해서만 보험료 할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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