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대형 산불 확산…교민 피해 우려

입력 2008.11.16 (21:53)

<앵커 멘트>

미국 LA지역의 대형 산불이 사흘째 확산되면서,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온 산이 불길로 뒤덮였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꽉 메우고 있습니다.

건물과 주택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LA 북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셀 소토반 : "너무 안타까워요. 물건 챙길 시간도 없어 지금 할머니가 입고 계신 옷이 다예요!"

8천 에이커 넓이를 산불이 덮쳐 , 주택 수백 채가 불에 탔고 2만 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또 주요 고속도로가 한 때 폐쇄되는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LA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거센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슈월츠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문제는 LA 남동쪽에서 일어난 또 다른 산불입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 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렌지 카운티 일부 지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교민 : "아는 분들은 교회나 친척집으로 많이 갔어요."

산불의 조기 진화 여부는 시속 20K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부는 오늘 밤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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