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성적표가 나왔는데 비만 관련된 질병이 크게 늘었습니다.
흡연은 줄고 음주는 늘어난 상황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먼저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당뇨가 있어요"
<인터뷰>"술은 1주일에 2,3회,2병정도"
<인터뷰>"잘먹고 푹자기.운동은안해요.
한국인들은 얼마나 건강할 까?
3년마다 조사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 전보다 나아져 청신호가 켜진 곳은 흡연과 고혈압, 당뇨병, 반면 전보다 나빠져 적신호가 켜진 곳은 음주와 비만,고지혈증입니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5%로 지난 98년보다 크게 낮아졌고 여성도 약간 줄었습니다.
하지만 술은 훨씬 더 많이 마십니다. 1달에 한번이상 소주 1병 이상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인구는 44%에서 47%로 늘었습니다. 국민 1사람이 1년에 마시는 술이 무려 8.1리터,소주 22병 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특징중 하나가 비만의 급격한 증가입니다. 성인남성 3명중 1명, 여성 4명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36%, 여성은 26% 입니다.
합산하면 31%로 십년전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이종구(질병관리 본부장) : "체질량 지수가 거의 서구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어서 시급히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경향은 질병의 경향까지 바꿔놔 비만이 부르는 고지혈증과 심장병은 늘고 당뇨병과 고혈압의 유병률은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