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인터넷 도박판 적발

입력 2008.11.19 (07:07)

<앵커 멘트>

무려 1조 원대 규모의 인터넷 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익금을 이용해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모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경찰은 이 모텔에서 몰래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을 붙잡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5천여 명의 회원을 모집해 1조 원대 규모의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챙긴 수수료만 무려 천 34억 원이나 됩니다.

<인터뷰> 목성수(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마지막 이용자까지도 수익금, 부당이익을 챙길 수 있어 회원 수가 증가했습니다”

이들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의 서버가 해외에 있는 것처럼 꾸며 국내에서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또 중국에 콜센터를 두고 고객을 관리했고,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여모 씨(인터넷 도박 사이트 관리자) : “일단은 (불법 인터넷 도박)수요가 많고 (경찰의) 단속이 일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성행하죠)”

경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36살 김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일당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동시에 은닉 재산을 철저히 파악해 몰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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