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해안에 큰 눈…‘눈길 사고’ 잇따라

입력 2008.11.19 (21:53)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단풍과 어우러진 눈꽃이 장관을 이뤘지만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유성호 기가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끝없이 펼쳐진 들판이 온통 새하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굽이굽이 흘러가는 산등성이와 옹기종기 자리잡은 농촌 마을은 두터운 은빛 이불로 뒤덮였습니다.

패러글라이더는 눈 내리는 창공을 가르며 자유를 만끽합니다.

단풍으로 이름난 내장산도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눈꽃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에 등산객들은 색다른 즐거움을 맛봅니다.

<인터뷰>이형재(전남 신안군) : "신안에서 이런 눈 구경을 전혀 못해요. 1년에 한두번인가 밖엔... 여기 오니까 단풍구경, 눈 구경 다하니까 너무 기분좋네요."

수확을 미뤘던 사과농가는 냉해를 입지 않을까 눈을 치우는 손길이 바쁩니다.

갑작스레 내린 눈에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충남 공주시 정안면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논산 방향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16대가 부딪혀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사고차량 승객 : "(버스가) 두 번 피하면서 부딪히면서 옆에 난간 있죠? 차가 밑으로 굴렀어요."

오늘 새벽에는 충남 홍성군 은하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에서 1톤 화물차가 길 옆 가로등 지지대를 들이받아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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