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개봉영화 소개합니다.
이번주 극장가엔 세계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등, 다양한 쟝르의 외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든 사람의 눈이 멀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보지 못하게 된 세상.
추악한 욕구와 본능이 세상을 지배하고, 살아남기 위해 모두가 서로를 물어뜯습니다.
인간은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 존재일까요.
‘눈먼자들의 도시’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사람들의 눈이 멀기 시작합니다.
전염병처럼 번져가는 실명 사태.
도시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아무런 대책이 없는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해 눈 먼 자들을 격리수용합니다.
눈이 멀지 않았지만 실명한 남편을 따라 수용소로 들어온 평범한 가정주부는, 눈먼 자들이 벌이는 약탈과 폭력의 생지옥을 홀로 지켜보며, 인간의 사악함에 치를 떱니다.
올해 칸 영화제의 개막작.
포르투갈 출신의 노벨문학상 작가인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을 영화로 옮겼지만, 원작을 얼마나 소화했느냐에 대해선 평이 엇갈립니다.
<인터뷰>줄리안 무어('눈먼자들의 도시' 주연) : “우리는 누구며 일상 속에서는 얼마나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지 어떤 결론을 내리면서 살아가는지 질문을 던지는 영화에요”
‘추적’
젊음과 부를 소유한 두 남자, 한 여자를 둘러싸고 팽팽한 두뇌 게임을 벌입니다.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미스터리 심리극입니다.
‘커넥트’
한 남자가 휴대전화로 걸려온 의문의 구조요청을 받습니다.
할리우드 스릴러 영화인 '셀룰러'를 홍콩에서 리메이크했습니다.
‘맥스페인’
정체모를 악당에게 가족을 잃은 형사, 복수심에 불타 살인자 추적에 나섭니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액션 스릴러물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