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송 “북, 중국 ‘관광 확대’ 이행 안해”

입력 2008.11.20 (07:46)

<앵커 멘트>

북한이 중국과 관광 확대를 서로 합의하고도, 석달째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관광을 위한 관광대리점을 늘려주기로 합의하고도 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인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악화설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NHK 방송은 북한이 중국 관광객을 확대하기로 중국 정부와 합의했지만, 합의 문서에 서명을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양측이 지난 8월 국경에 인접한 여행대리점에만 인정했던 북한여행 접수를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합의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계자는 오늘부터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관광박람회에서 북한 측이 서명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NHK 방송은 특히 북한이 지난달부터는 여행확대 합의와는 달리 오히려 중국으로부터의 관광객 접수를 대폭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건강악화설이 북한 주민들에게 확대되는 것을 우려해 북한 지도부가 제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 방송은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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