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눈…21일부터 추위 누그러질 듯

입력 2008.11.20 (21:51)

<앵커 멘트>

오늘 서울에는 잠시나마 첫눈이 내렸습니다.

밤새 일부 지역에 눈이 한 차례 더 내린 뒤 내일부터는 추위가 다소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상 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이 들녘을 하얗게 뒤덮습니다.

새벽에 충남 서해안부터 시작된 눈은 서울, 경기 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새하얀 눈발이 붉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지고, 하늘 가득 쏟아지는 눈송이로 잠시나마 은세계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내린 시간이 짧고 기온도 높아 쌓이지는 않았고, 비로 바뀐 곳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임인경(서울시 회기동) : "첫눈이면 펑펑 내려주면 낭만이 있어서 좋은데, 오다가 이렇게 비로 바뀌니까 아쉽네요."

밤새 중부지방엔 또 비나 눈이 오겠습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추위가 풀리는 과정이어서 비나 눈이 오겠지만,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강원도 영서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1에서 3cm 정도, 서울, 경기지역은 눈보다는 비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5일간 서울의 기온이 무려 17도나 떨어지는 등 이번 늦가을 한파는 이례적인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그러나 내일부터는 정상적인 계절의 흐름을 되찾겠습니다.

내일 아침엔 서울이 영상 2도, 대구와 대전은 영상 1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상으로 오르겠습니다.

낮부터는 추위가 점차 풀려 주말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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