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바벨’ 이배영, 페어플레이 수상

입력 2008.11.20 (21:51)

수정 2008.11.20 (21:55)

<앵커 멘트>

전 세계인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감동과 열정이 있기 때문이겠죠

올 한해 한국스포츠에서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한 페어플레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베이징 올림픽 역도 용상 1차 시기.

금메달까지 바라봤던 이배영에게 갑작스런 근육경련이 찾아왔습니다.

응급 조치도 소용없었고, 포기가 더 빠른 상황속에 이배영은 쓰러지면서도 끝내 바벨을 놓치 않았습니다.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는 이배영의 아름다운 모습은 세계인들을 감동시켰고, 올해 페어플레이로 수상자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인터뷰>이배영 : "어떤 선수라도 포기라는 단어보다는 도전이라는의미를 먼저 되새겼을겁니다."

귀화 1년 만에 태극 마크를 달고 첫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탁구의 당예서 선수.

그녀의 탁구에 대한 열정은 중국인들의 거센 비난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투혼의 야구를 펼친 두산 야구단은 우승팀 못지않게 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 올림픽 8강 진출을 이뤄낸 여자 농구 대표팀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밖에 장애인 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속에 메달을 놓쳤던 역도의 박종철까지 승패를 떠나 오직 자신의 목표를 향해 땀 흘리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팬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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