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폭력 급증’ 日 교육계 비상

입력 2008.11.21 (07:01)

<앵커 멘트>

일본 초중고 학생들의 폭력행위가 갈수록 증가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폭력은 무려 37%나 증가해 학생 지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초중고 학생들의 폭력행위는 5만 3천여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문부과학성은 이는 1년전보다 18%나 증가한 것이며, 역대 최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폭력행위는 5천 2백여건이 발생해, 1년전보다 무려 37%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력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학생 사이의 폭력이 2만 8천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물파손 만 5천여건, 심지어 교사에게 폭력을 가한 건수도 6천 9백여건이 됐습니다.

또 학생들의 집단 따돌림은 지난해 10만 천여건이나 됐으며,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한 집단 따돌림도 5천 8백여건이 발생해 1년전보다 21% 증가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개인면담 등을 많이 실시한 학교일수록 집단 따돌림의 인지 건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 면담이 적었던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집단 따돌림이 있어도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문부과학성은 밝혔습니다.

문부과학성은 학생들의 자살 건수도 158건이나 됐으며, 이 가운데 5건은 집단 따돌림이 주요 원인이 됐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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