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테러, 한인 1명 신변 안전 확인 중”

입력 2008.11.27 (21:47)

<앵커 멘트>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10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습니다.

테러범들이 점거한 타지마할 호텔에 한때 고립됐던 한국인 26명은 모두 빠져 나왔습니다.

먼저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텔이 화염에 휩싸였고,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각 어젯밤 10시 반쯤 인도 뭄바이 시내의 호텔과 지하철역, 시장, 병원, 카페 등 10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괴한들의 무차별적인 총기 난사와 수류탄 투척으로 지금까지 일본인 1명 등 외국인 6명을 포함해 백여 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11명이 숨졌고 테러범은 4명이 사살되고 9명이 체포됐습니다.

<인터뷰>

타지마할 호텔과 오베로이 호텔에서는 인질극이 벌어져 희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타지마할 호텔에서 한-인도 경제인협회 창립모임을 하던 영사관 직원들과 우리 교민 26명도 테러범들과 현지경찰의 대치로 한때 위험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4시간 반 가량 고립됐다 다행히 모두 탈출했습니다.

<녹취>강기택(뭄바이 영사/당시 고립) : "비상구를 통해서 19층 계단을 내려가는 방식으로 탈출하게 된 겁니다. 빠져나가자마자 5분만에 총격전이 다시 시작됐어요."

반면 또다른 호텔인 오베로이 호텔에 인질로 잡혀있는 40여 명 가운데 한국인이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아침 뭄바이발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한국인 4명 가운데 1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아 정부당국이 신변 안전 확인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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