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강보험료 동결

입력 2008.11.27 (23:19)

<앵커 멘트>

내년 건강보험료가 사상 처음으로 동결됐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한 것인데, 감기와 같은 경증 질환의 지출을 줄여 건강보험의 보장성은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 8년차 김광수씨는 매달 8만 4천원의 건강 보험료를 냅니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건강 보험료의 부담도 커집니다.

<인터뷰> 김광수 (회사원) : "펀드나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손실을 많이 보니까 건강보험료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정부는 어려운 경제를 감안해 내년도 건강보험료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 "최근의 경제상황이나 국민들의 어려움을 감안해서 건강보험 실시 이후 최초로 건강보험료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층의 부담은 줄어듭니다.

1년에 4백만 원이었던 저소득층의 본인부담금 상한액을 2백만 원으로 낮춰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암환자와 희귀난치성 환자의 본인 부담율도 절반으로 낮아집니다.

한방 물리치료와 치아홈 메우기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전체진료비에서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비중은 현재 64%에서 65%로 조금 높아집니다.

대신 대학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감기 등 경증 질환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높이고 지출을 줄여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노인장기요양보험료는 인상돼 국민 1인당 월 580원 가량을 추가로 부담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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