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노동자대회 “비정규직 개악 반대”

입력 2008.11.29 (21:36)

<앵커 멘트>

한국노총 소속조합원들이 비정규직 고용기간 연장에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만명이 여의도 광장을 가득 메운 한국 노총 노동자 대회, 핵심은 비정규직 문제였습니다.

<현장음> "우리는 정부의 비정규직 개악 음모를 저지하고..."

참석자들은 비정규직 고용 기간을 1-2년 연장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비정규직 문제를 더욱 고착화시킬 것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1년 남짓 뒤에 시행될 노조 전임자의 임금 금지 법안에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임자 임금 문제는 법으로 정할 사안이 아니라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노총은 이들 노동 현안을 정부가 그대로 강행할 경우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백헌기(한국노총 사무총장) :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한다면 앞으로 우리 노동계는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녹취> "물러가라! 물러가라! 강만수는 물러가라!"

금융노조는 앞서 열린 사전 집회에서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방침과 강제적 구조조정에 대한 저지를 결의했습니다.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도 다음달 6일 전국적인 민생시국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비정규직과 구조조정, 복수노조와 전임자임금 등 산적한 노동현안을 둘러싸고 노사정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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