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건물 화재…강풍 피해 잇따라

입력 2008.11.29 (21:36)

<앵커 멘트>

서울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나 1명이 숨졌습니다.
강풍에 따른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곳곳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진입했을 때는 이미 건물 1층 대부분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50분쯤, 한 시간 반만에 불은 꺼졌지만 57살 배모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주민 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수십 명은 건물 옥상에서 두 시간 동안 공포에 떨다가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김현길(주민) : "내일 일이 있어서 자고 있었는데 너무 숨을 못쉴 정도로 연기가 나서 옥상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구조됐어요."

불은 1층 통로에 쌓여있던 쓰레기더미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강현(목격자) : "여기서 불이 모락모락 피어나니까 끄려고 뛰어왔는데 순식간에 번졌어요."

열기 때문에 철근이 녹아 내리면서 자칫 붕괴로까지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방화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내일 오전 정밀감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인천 앞바다 등 서해안 일부지역에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12개 항로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또 오늘 낮에는 인천 연수동의 한 상가건물에 걸려있던 대형간판이 달리던 차에 떨어져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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