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추위 녹이는 ‘훈훈한 이웃사랑’

입력 2008.11.29 (21:36)

<앵커 멘트>

오늘처럼 겨울 한파가 몰아치면, 어려운 이웃들은 더욱 움츠러들게 마련이죠.
모두가 어렵다지만, 추위를 녹이는 이웃사랑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길이 자원봉사자들로 채워졌습니다.

연탄 만 장이 달동네 주민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전해집니다.

주말을 반납한다는 아쉬움,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최환성(법무부 다솜봉사단) : "막상 이렇게 여럿이 같이 하니까 즐겁고 괜찮네요. 보람있고. 어려운 일도 함께 나누니까 부담도 적고..."

한장 한장 연탄이 쌓일수록 추위 걱정은 줄어듭니다.

정부지원금만으로 생활하는 할머니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인터뷰> 조정자(서울 관악구 삼성동) : "해마다 이렇게 주셔서 추운데, 연탄 안 주시면 저희 힘들어요. 그런데 연탄을 이렇게 주시니까 겨울에 참 따뜻하게 잘 지내겠어요. 감사합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동전 열매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도, 아빠를 따라나온 어린 아이도 오늘 하루 불황 속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기는 같은 마음입니다.

몸이 불편한 청년도 불우아동을 위해 행복주식을 샀습니다.

<인터뷰> 방맹렬(시각장애인) : "제가 어릴 때부터 부모가 없었기 때문에 부모 없는 아이들을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 모금 목표액을 2085 억원으로 잡고 나눔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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