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조귀 복귀설 부인

입력 2008.12.05 (07:20)

<앵커 멘트>

러시아의 푸틴 총리가 국민과의 TV 대화에서 '다음 선거는 2012년에 실시될 것'이라며 자신의 조기 복귀설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서방 언론은 국민과의 TV 대화를 시작으로 푸틴 총리가 복귀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임기 연장 개헌이 추진되면서 조기 복귀설이 나돌고 있는 러시아의 푸틴 총리는 조기 복귀설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푸틴(러시아 총리) : "다음 선거는 2012년이며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하며 소동을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푸틴 총리는 총리와 여당 의장 자격으로 실시된 국민과의 TV 대화 뒤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하는 개헌을 제안한 뒤 푸틴 총리의 대통령 조기 복귀 일정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타루신(공공기획연구소 부소장) :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사임하려면 그에 맞는 정치 사회 경제적 이유가 있어야 하는 데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서방 언론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실시하지 않은 국민과의 TV 대화를 시작으로 푸틴 총리가 대통령 복귀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상원과 하원은 절대적 다수의 찬성으로 대통령 임기 연장 개헌안을 통과시켰으며, 현재 지방 의회의 의결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대통령 임기 연장 개헌이 마무리된 뒤 새해초에는 푸틴 총리의 대통령 복귀 여부 등 러시아의 정치일정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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