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평가절하 방침…美와 마찰 예상

입력 2008.12.05 (07:20)

수정 2008.12.05 (08:17)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금융조치를 발표하면서 위안화의 평가절하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무너지고 있는 중소수출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데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하는 미국과의 마찰도 예상됩니다.

상하이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발표한 9가지의 금융조치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환율정책입니다.

달러화에 대한 사실상의 고정환율 정책을 바꿔 이번에 처음으로 환율 조정을 거론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위안화 환율은 중국의 중소수출업체들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여 위안화의 환율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성태(굿모닝신한증권 상하이사무소장) : "위안화의 환율인상은 중국의 수출 상품가격을 낮추는 것이거던요, 도산위험에 빠져있는 중소 수출업체들을 살리기 위한 비상처방으로 보입니다."

이미 최근 며칠간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제한폭까지 올라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져 위안화 평가절하를 뒷받침했습니다.
미국은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에 대해 줄기차게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안화 평가절하가 이뤄진다면 중국과 미국간의 마찰도 예상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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