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변신한다

입력 2008.12.05 (07:20)

<앵커 멘트>

서울역 주변에 대규모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섭니다.

또 고가도로가 철거되고 광장이 만들어지는 등 서울역 주변이 새롭게 단장됩니다.

최형원 기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고속열차가 등장하면서 지난 2004년 문을 닫은 옛 서울역사.

시민들 발길이 뜸해진 대신 노숙인들이 몰리면서 낡고 지저분한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돈호(서울시 갈현동) : "노숙인도 많고 건물도 여기저기 훼손됐는데 재정비해서 서울시민들에게 돌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동안 방치됐던 옛 서울역사 주변이 새롭게 단장됩니다.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코레일은 오는 2014년까지 이곳에 국제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합의했습니다.

연면적 2만6천5백 제곱미터의 전시장과 7천5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갖춘, 강북 지역 최대 규모입니다.

또 옛 서울역과 컨벤션센터 앞에는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8개 광장이 만들어지고 고급호텔 등 숙박시설도 들어섭니다.

롯데마트와 염천교 사이 철도 선로 400미터 구간에는 친환경 덮개공원이 조성되고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고가도로는 철거됩니다.

<녹취> 이인근(서울시 도시계획국장) : "옛 서울역 주변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새로운 서울의 중심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옛 서울역 주변을 개발하면서 낙후된 주변 주택가와 재래시장도 함께 정비할 계획입니다.

백여 년 전 우리 민족의 근대를 열었던 서울역, 이제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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